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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4.08.16 할머니는, 왜 화장을 원하셨을까?


<죽음 연습> 5. 죽은 몸을 처리하는 방식

오즈 야스지로 일본 감독의 61년도 영화 <고하야가와가의 가을>(小早川家の秋: Autumn For The Kohayagawa Family)를 보면, 화장터의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장면이 나온다. 일본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화장하는 게 오래전부터의  관례였을까? 2011년 통계에 의하면, 일본에서는 시신의 99.92%를 화장한다고 한다. 매장할 땅이 부족한 데서 비롯한 결과라고 하는데, 놀라운 수치다.
 
매장이냐, 화장이냐
 

▲ 파리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페르 라쉐즈 공동묘지(Le cimetiere du Pere Lachaise) 납골당. 파리에서 가장 넓고 유명한 묘지이다. 2004년으로 지은지 200년 되었는데, 오스카 와일드, 짐모리슨, 몰리에르, 에디뜨 피아프, 모딜리아니, 쇼팽 등 유명인이 묻혀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.     © 이경신

 
언제부터였을까? 나는 언제부터인가 죽으면 내 육신을 화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. 땅 속에 묻혀 제법 긴 시간 동안 벌레들의 먹잇감이 되어 천천히 썩어가는 것보다 짧은 시간 소각되는 것이 깔끔할 것 같아서였던 것도 같다.

 
죽은 자의 육신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당장 떠오르는 것이 매장이나 화장이다. 시신을 조각내서 맹금류에게 던져주는 풍장도 존재하긴 하지만, 우리나라에서는 매장이나 화장, 두 가지 방식만을 시신처리방식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보인다. 나라에 따라서 매장과 화장의 비율은 다양하다. 스위스, 영국, 스웨덴, 덴마크에서는 화장 비율이 70%이상으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. 우리나라의 경우, 매장중심의 장묘문화였으나 최근 20년 새 화장을 하는 비율이 17.8%에서 71.1%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. 반면,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처럼 다수가 매장을 선호해 화장비율이 10% 정도에 그치는 곳도 있다.
 
특히 로마 가톨릭의 영향 아래 있는 나라들이 화장을 기피하고 매장을 선호한다고 한다. 매장을 지지해온 로마 가톨릭 측에서는 1886년 화장을 금지시키고 화장하는 이는 파문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. 1963년에 와서야 화장 금지를 철회한다.
 
다수의 국민이 가톨릭교도인 프랑스를 살펴보면, 1980년대 초에는 화장비율이 불과 1%정도였지만 오늘날에는 화장비율이 32%에 이른다. 또 70년대에 불과 9개이던 화장터가 현재 150개가 넘는다고 한다. 게다가 2010년도 통계에 의하면, 프랑스인 53%가 죽으면 화장을 원한다고 대답했다. 도대체 왜 프랑스인들이 점차적으로 매장보다 화장을 선호하게 된 것일까?(이하 생략)


아래 <일다>지면에서 계속 읽을 수 있습니다.

http://www.ildaro.com/sub_read.html?uid=6225&section=sc71&section2=

 
    

Posted by 고마리지킴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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